엄마가 이모네 가셨다.
이모네 방문운 10년만이다.
10년.. 이라는 기간을 문자화하고 보니, 우리 집안에 풀기 힘든 증오의 매듭이 어딘가 존재하고 있는 듯 보인다.
나에겐 이모가 세 분이 계신다.
한 분은 같이 살고 있지만 그 누구도 자세히 말해주지 않는 어떤 이유 덕분에 정신적인 질환을 앓고 계신다.
나머지 두 분은 캐나다에 살고 계신다.
한 분은 이모부의 명예퇴직 때문에, 다른 한 분은 한국 교육에 불만을 품고 태평양을 건너셨다.
그 두분의 새로운 보금자리에 엄마가 방문하게 된건 이민 이후 처음이다.
때문에 10년이라는 시간이 엄마와 이모들 사이에는 존재하는 것이다.
한달동안의 不在..
엄마의 부재란 그 느낌이 참 크고 힘든 것이다.
집안의 어느 것 하나 원만히 굴러가는게 없다.
어딘지 모르게 어긋난 것들만 눈에 띄고...
그렇다고 그것들을 조정하고 중재할 능력이 나에겐 없다.
게다가 우리집은 운전자라곤 엄마 단 한분 뿐이라서.. 현대생활의 가장 유용한 수단인 car를 사용할 수가 없다.
현대인의 발을 잃은 지금, 라면 하나 사는데도 30분을 걸어 작은 언덕 넘어의 가게를 이용해야 한다.
현재 집안에 여자라곤 나 혼자라서 먹거리에 대한 막중한 책임 또한 나의 어깨 위에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난 요리라는 행위와는 거리를 두고 사는 인물인지라...
밥솥에 밥 하는거 외에는 딱히 할 줄 아는 것도 없고..-_-
서울에서 자취생활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특별히 뭔가 만들어 먹는 타입의 자취인이 아니기에..
현재의 책임감이 심히 불편하고 마음이 무겁다.
그렇다한들.. 내가 할 줄 아는건 없다..-_-;;;;;;;;;;;;;
아빠와 이모와 외삼촌은 엄마라는 훌륭한 기사(컥)와 요리인을 잃었다.
그래서 그들은 더욱 더 엄마의 부재에 심란해한다.
그런 모습을 마냥 바라보기에는 능력 부족인 나는 어서 서울로 가고 싶다.
하지만 오늘도 산넘고 물건너 몇가지 식재료를 조달하러 가야한다.
길 건너 은행에, 편의점에, 과일가게에, 비디오 대여점에..필요한거라곤 걸어서 10분 거리에 모든게 존재하는 도시 생활에 촌년은 너무 익숙해져버렸다.
더운 날 기나긴 거리가 그저 짜증난다.
또한 주변의 짙푸른 자연 덕분에 풍성한 벌레에도 질려버렸다.
허나!
불빛없는 인적드문 마을의 밤하늘을 바라보는 일만은 미치도록 좋다.
별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으니까.
일상의 숨결 l 2008/07/04 18:55
이모네 방문운 10년만이다.
10년.. 이라는 기간을 문자화하고 보니, 우리 집안에 풀기 힘든 증오의 매듭이 어딘가 존재하고 있는 듯 보인다.
나에겐 이모가 세 분이 계신다.
한 분은 같이 살고 있지만 그 누구도 자세히 말해주지 않는 어떤 이유 덕분에 정신적인 질환을 앓고 계신다.
나머지 두 분은 캐나다에 살고 계신다.
한 분은 이모부의 명예퇴직 때문에, 다른 한 분은 한국 교육에 불만을 품고 태평양을 건너셨다.
그 두분의 새로운 보금자리에 엄마가 방문하게 된건 이민 이후 처음이다.
때문에 10년이라는 시간이 엄마와 이모들 사이에는 존재하는 것이다.
한달동안의 不在..
엄마의 부재란 그 느낌이 참 크고 힘든 것이다.
집안의 어느 것 하나 원만히 굴러가는게 없다.
어딘지 모르게 어긋난 것들만 눈에 띄고...
그렇다고 그것들을 조정하고 중재할 능력이 나에겐 없다.
게다가 우리집은 운전자라곤 엄마 단 한분 뿐이라서.. 현대생활의 가장 유용한 수단인 car를 사용할 수가 없다.
현대인의 발을 잃은 지금, 라면 하나 사는데도 30분을 걸어 작은 언덕 넘어의 가게를 이용해야 한다.
현재 집안에 여자라곤 나 혼자라서 먹거리에 대한 막중한 책임 또한 나의 어깨 위에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난 요리라는 행위와는 거리를 두고 사는 인물인지라...
밥솥에 밥 하는거 외에는 딱히 할 줄 아는 것도 없고..-_-
서울에서 자취생활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특별히 뭔가 만들어 먹는 타입의 자취인이 아니기에..
현재의 책임감이 심히 불편하고 마음이 무겁다.
그렇다한들.. 내가 할 줄 아는건 없다..-_-;;;;;;;;;;;;;
아빠와 이모와 외삼촌은 엄마라는 훌륭한 기사(컥)와 요리인을 잃었다.
그래서 그들은 더욱 더 엄마의 부재에 심란해한다.
그런 모습을 마냥 바라보기에는 능력 부족인 나는 어서 서울로 가고 싶다.
하지만 오늘도 산넘고 물건너 몇가지 식재료를 조달하러 가야한다.
길 건너 은행에, 편의점에, 과일가게에, 비디오 대여점에..필요한거라곤 걸어서 10분 거리에 모든게 존재하는 도시 생활에 촌년은 너무 익숙해져버렸다.
더운 날 기나긴 거리가 그저 짜증난다.
또한 주변의 짙푸른 자연 덕분에 풍성한 벌레에도 질려버렸다.
허나!
불빛없는 인적드문 마을의 밤하늘을 바라보는 일만은 미치도록 좋다.
별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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