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잠잠.. 하다 싶었는데..
또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에 시달리고 있다.
토요일 우리 RAIN님이 나오시는 스피드레이서 보고 집에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
갑자기 나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격하지 않으면서도 꾸준함을 요하는 무엇인가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그러다가 떠오른게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였다.
소설 연금술사 와 베르나르 올리비에의 나는 걷는다 를 탐독한 친구가 예전부터 함께 떠나보자고 이야기를 했었고... 소심하고 겁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여행 2 - 스페인 산티아고 편 을 관심있게 읽은 아는 언니 덕분에 이 순례여행에 대해서는 아주 무지한 편은 아니었다.
끈기를 필요로 하는 여행, 편한 여행이 아닌 몸을 움직으며 느껴야 하는 너무 고전적인 이 여행에 나는 그리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굳이 여행을 가서 육체의 한계를 느껴야하는건가. 적당히 움직이고 적당히 즐기고 오면 되지 않나.. 이런 미련한 여행 따위.. 라고 사실 조금 무시했었음. 특히 서른 후에 함께 걷기 여행을 해보자고 지속적으로 권유해오던 친구가 약간 얄미워 보이기까지 했다. 내가 그리 만만해 보이니..내가 그런 꾐에 넘어갈 것 같으니.. 라고 속으로 몇 번 외치기도 했었다.
그런데 그 여행이 갑자기 나의 뒤통수를 가격한 것이다. 그것도 마하의 속도로..-_-
하루 전까지만 해도 혹독한 시련의 여행따위는 떠올리지도 않았던 이 위인이..
지하철에서의 그 짧은 깨달음 덕분에 지금은 그 걷기여행으로 스스로를 괴롭히고 싶어 미칠려고 한다.
갑작스런 충동 덕분에 집에 도착하자마자 미친듯이 검색했고
아주 유용한 정보의 보고를 발견해.. 이제 행동에 옮기면 되겠다.. 라는 중..
빨리 달리기는 못해도 오래 달리기나 오래 걷기.. 는 주변인들에 비해 그나마 곧잘 하는 편이었는데.. 지금에서야 이런 내가 조금은 자랑스럽다. 물론 여러 물품이 담긴 배낭을 지고 6-7시간 걷는게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걷기를 좋아하니까.. 어림짐작으로 1주일만 하면 익숙해지지 않을까.. 라고 예상중..(대단한 자신감이야.. 이건 이건 이건.. 어디서 오는거니..-_-"")
이번학기 장학금(아직도 안나왔어..OTL..)을 고스란히 지키면..
올해 여름에라도 당장 실현 가능!!
나를 유혹했던 그 친구와 함께가면 좋겠지만..
친구는 내년 여름으로 하자고 하고..나는 이 마음이 변하기 전에 어서 실행에 옮기고 싶고..
게다가 한술 더 떠서 순례중 지나치는 마을에서 영어는 그닥 쓸모없다 해 스페인어 공부를 진지하게 고민중..-_-
(물론 각국의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영어는 가장 유용한 언어수단이 되겠지만..)
이 충동의 유효기간이 언제가 될지..
너무 궁금하다.
일상의 숨결 l 2008/05/12 21:48
또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에 시달리고 있다.
토요일 우리 RAIN님이 나오시는 스피드레이서 보고 집에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
갑자기 나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격하지 않으면서도 꾸준함을 요하는 무엇인가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그러다가 떠오른게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였다.
소설 연금술사 와 베르나르 올리비에의 나는 걷는다 를 탐독한 친구가 예전부터 함께 떠나보자고 이야기를 했었고... 소심하고 겁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여행 2 - 스페인 산티아고 편 을 관심있게 읽은 아는 언니 덕분에 이 순례여행에 대해서는 아주 무지한 편은 아니었다.
끈기를 필요로 하는 여행, 편한 여행이 아닌 몸을 움직으며 느껴야 하는 너무 고전적인 이 여행에 나는 그리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굳이 여행을 가서 육체의 한계를 느껴야하는건가. 적당히 움직이고 적당히 즐기고 오면 되지 않나.. 이런 미련한 여행 따위.. 라고 사실 조금 무시했었음. 특히 서른 후에 함께 걷기 여행을 해보자고 지속적으로 권유해오던 친구가 약간 얄미워 보이기까지 했다. 내가 그리 만만해 보이니..내가 그런 꾐에 넘어갈 것 같으니.. 라고 속으로 몇 번 외치기도 했었다.
그런데 그 여행이 갑자기 나의 뒤통수를 가격한 것이다. 그것도 마하의 속도로..-_-
하루 전까지만 해도 혹독한 시련의 여행따위는 떠올리지도 않았던 이 위인이..
지하철에서의 그 짧은 깨달음 덕분에 지금은 그 걷기여행으로 스스로를 괴롭히고 싶어 미칠려고 한다.
갑작스런 충동 덕분에 집에 도착하자마자 미친듯이 검색했고
아주 유용한 정보의 보고를 발견해.. 이제 행동에 옮기면 되겠다.. 라는 중..
빨리 달리기는 못해도 오래 달리기나 오래 걷기.. 는 주변인들에 비해 그나마 곧잘 하는 편이었는데.. 지금에서야 이런 내가 조금은 자랑스럽다. 물론 여러 물품이 담긴 배낭을 지고 6-7시간 걷는게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걷기를 좋아하니까.. 어림짐작으로 1주일만 하면 익숙해지지 않을까.. 라고 예상중..(대단한 자신감이야.. 이건 이건 이건.. 어디서 오는거니..-_-"")
이번학기 장학금(아직도 안나왔어..OTL..)을 고스란히 지키면..
올해 여름에라도 당장 실현 가능!!
나를 유혹했던 그 친구와 함께가면 좋겠지만..
친구는 내년 여름으로 하자고 하고..나는 이 마음이 변하기 전에 어서 실행에 옮기고 싶고..
게다가 한술 더 떠서 순례중 지나치는 마을에서 영어는 그닥 쓸모없다 해 스페인어 공부를 진지하게 고민중..-_-
(물론 각국의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영어는 가장 유용한 언어수단이 되겠지만..)
이 충동의 유효기간이 언제가 될지..
너무 궁금하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