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에 해당되는 글 45건

  1. 2008/08/27 책들... (1)
  2. 2008/08/26 다시 고향 (4)
  3. 2008/08/19 끝났다~ 라고 기뻐한 순간... (4)
  4. 2008/08/17 실패한 기분전환... (4)
  5. 2008/08/15 나는야 단세포.. 그리고 최근 일상.. (4)
  6. 2008/08/09 무력감을 더해준... (5)
  7. 2008/08/06 지인들과 만화의 날~! (6)
  8. 2008/08/02 또 다른 종류의 선물... (2)
  9. 2008/07/14 CD 구입 (2)
  10. 2008/06/21 無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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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왔더니 저의 선택을 기다리던 수많은 책군(君)들이 줄을 서 있더군요..ㅎㅎ
아빠의 직업 덕분에 간혹가다가 이렇게 출판사 혹은 관공서에서 책이 옵니다.
모두 추천도서 위주라서 운이 좋을 땐 최근의 베스트셀러가 끼어 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흥행과는 거리가 먼,,, 하지만 내실은 튼실한 녀석들이에요.
그래서 아무꺼나 잡아 읽어도 참 주옥같은 내용들 뿐입니다.

요번에 제가 선택한 책은...
먼저 맨 아래 있는 검은 색의 감각의 매혹~!
맛보기로 앞 부분의 8장 정도를 읽었는데, 우리들이 가지는 감각의 중요성과 함께 이걸 잃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하나.. 대략 이런 내용을 다룬 듯 합니다. 기대되는 책!

다음 위의 빨간색은...네이버의 그 소리... 마음의 소리에요.
학교 언니 추천으로 접한 마음의 소리인데.. 오오 책으로 출판될줄은...ㅋ
한 권을 깨끗하게 읽는데는 한 시간도 필요치 않아서 벌써 3번 정도 읽었지만, 지인에게 빌려주고 싶은 마음에 챙겨 두었지요.

소수자와 한국 사회.
이 책은 처음엔 조금 거리를 두었습니다. 차별과 편견의 벽에 갇힌 소수자의 현실을 다시금 반추하고 싶지는 않았거든요.(겨우 밝아졌는데 다시 어두워지고 싶지 않은 본능이 작용한 탓일꺼에요..)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저 책을 외면하는 행동에 따른 죄책감에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천황의 초상~! 아 너무나도 전공서적 삘이 강한 책! 혹자에게는 그저 지루하고 쓸데없는 지식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전공은 속일 수 없나봐요. 저는 미치도록 책의 내용이 기대됩니다. 재빨리 펼치고 싶지만, 기대감이 더욱 더 부풀어 오르기를 기다리는 중...  지금 필요한건 책을 읽는 일보다 한껏 부피가 커진 기대감을 잘 숙성시키는 일.. 이라고 생각중이에요...ㅎㅎ

샹그리라..는 일본 작가가 쓴 소설이기에 우선 선택되었구요. 하지만 작가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는 상황-_-;;;(이잉??) 제목의 어감만큼 발랄한 내용이길 바라는 중입니다...ㅋ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걸까..
정신과 선생님이 쓰신 책입니다. 사랑에 관한, 혹은 나의 심리에 관한 내용의 책이랄까요. 사실 사랑관련의 이론서 비슷한 도서는 정말이지 싫은데.. 이 책을 냉큼 집어온 이유는 디자인이 은은한 귀여움을 발산하는데다가, 내부 종이 질이 좋아서..-_-;;;;;  운명적인 사랑을 절대 믿지 않는 저의 손을 들어주며 [니가 옳다] 라고 말해준 책입니다.(앞 부분의 14장 정도 읽고 저자는 절대로 나와 같은 편이라고 강하게 믿고 있는 중..) 그래서 기대중이기도 해요.

마지막 교토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일본학을 전공하는 사람은 모두 가지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교토를 향한 그 묘한 감정.
동경도 아닌.. 그렇다고 마냥 신비해 하는 것도 아니지만 특별한 도시....
천년의 고도인 교토. 일본 내에서도 특X2별한 그 곳을 가기 전에 느꼈던 그 설레임이란...
그리고 그 기대감을 제대로 충족시켜 준 도시이기도 했어요. 그렇기에 또 가고 싶어서 안달났지만..ㅋ 교토를 거점으로 하는 기업들에 대한 내용이에요. 그들만의 경영방식으로 기나긴 불황을 누구보다 건실하게 이겨내고 있는, 작지만 내실은 강한 교토 기업들의 실체를 파헤친달까요? ㅋㅋ  맛보는 차원에서 25장 정도 읽었는데, 아.. 교토~! 가고 싶어 미치겠습니다.


논문 관련서적 말고...
저러한 책을 마음 놓고 읽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 녀석들과 조우하고 있노라면, 누군가가 옆에서 자꾸 속삭여요.
[너 그러다가 이번 학기 졸업은 어림도 없어..] 라고...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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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숨결 l 2008/08/27 00:56
논문 중간발표의 설움과 긴장감을 뒤로 한 채...
녹음 가득한 고향에 왔습니다.

전혀 무겁지도, 심오하지도 않은 고민에 괴롭힘당한지 2주만에 방문한 고향...
그래서 사람들은 고향을 꿈꾸고 그 방향으로 감각의 손을 뻗기에 여념없나 봅니다.

변함없는, 그래서 때로는 지겨운듯한 이 풍경이 이렇게 큰 위안을 주다니....
한 때는 그저 벗어나고만 싶었던 이 공간에서 끝이 없는 애정을 받는 중이에요.

막힘없어 더 어두운 밤하늘의 반짝임과
살며시 코끝을 적시는 아궁이 향기가 마냥 기쁘기만 합니다.

이렇게 조금만 더 느슨함을 만끽한다면
세상에 둘 도 없는 낙관론자가 되겠는걸요....




어제는 말 그대로 오색빛이 찬란했던 저녁노을을 보았습니다.
분명 20년을 살아온 내 고향인데도 어제만큼은 앨리스의 그 나라에 온 느낌이었달까요.
전 생전 보지도 듣지도 못한 5차원의 공간에 홀로 서 있었습니다..  짧은 몇 분간이었지만요.

아마 이 음악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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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숨결 l 2008/08/26 11:17
그리도 긴장하고 긴장했던 논문중간발표가 예상외로 싱겁게 끝나버렸다.
나를 향한 교수와 선배들의 날카로운 학문의 창이 인정사정 없이 여기저기를 푹푹 찌르고 다닐거라 생각했는데... 다들 의외로 부드러운 모습이란..-_-;;;;

오전 10시에 시작해서 오후 6시가 다 되어 끝난 중간발표 덕분에 다들 지쳐 있었음에도
나는 큰 벽을 하나 넘었다는 생각에 기분좋은 긴장감에 다시금 사로잡혔다.
오죽하면 옆에 앉아 있던 언니 왈
[요즘 본 중에 오늘 눈빛이 가장 초롱초롱한걸....]
다들 긴 시간의, 게다가 그닥 관심을 갖고 있지 않는 주제의 논문 내용들 때문에 집중도 못하고 그렇다고 집에 갈 수도 없고.. 다들 책상에 뺨을 부비부비 하고 있는 그런 교실 속에서 나만 쉴새없이 머리를 움직이며, 눈을 돌리며, 여기저기 메모를 했다가, 옆 언니에게 쉴새없이 쪽지 보냈다가.. 아주 바빴다니까...ㅋㅋ

하지만 이러한 기쁨의 흥분도 잠시..
집에 와서 학사일정을 보고 난 후의 지금.. 숨을 못쉬겠다.
난 도저히 올해 안에 논문을 낼 수 없어......ㅠㅜ
11월초까지는 마무리를 해야하는데.. 난 고작 1주일 전에 잡힐듯말듯한 그 무엇인가를 파악했다 이거거든..

지금까지와는 다른, 더 크고, 더 어두운 두려움이 쿠궁...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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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숨결 l 2008/08/19 21:05
TAG 일기

그닥 기분 좋은 내용의 포스팅이 아님..(제 기준에선 그래요...)
보실 분만 클릭하세요...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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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숨결 l 2008/08/17 17:53
사람이란 어찌 이리 단순한지..
분명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세상에서 굉장히 불행한 나..라 생각하며 스스로를 위로하느라 급급했었는데, 엉성하게나마 내가 오늘까지는 끝내야 할 일을 마치고보니 이리도 기분 좋을 수가 없다~!
날아갈듯한....음.. 이건 좀 과장되었구..
그냥 한 짐 덜어놓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조금은 밝은 포스팅을 해보자구 당장에 티스토리로 달려온 나...ㅋㅋ

논문중간발표를 위해 끊임없이 허덕이는 중에도 나는.. 큰 업적을 이루어 놓았다.
바로 게임 엔딩씬을 본 것이다....으하하하하

지인들과의 만화의 날..
언니님 한 분께 닌텐도 게임을 빌려왔다..
내가 가지고 있는 닌텐도 관련 소프트란 학습과 관련된 것 밖에 없거든.
일부러 학습 소프트만 구입했더랜다. 휴대용 게임기에 게임 소프트까지 있다면 내가 나를 제어할 수 없다는 것을 미리 감지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딱 맞아 떨어졌다. 내가 우려했던 내가 나타난 것이다. 우우우우우~~~!
난 그리도 논문에 대한 압박으로 시달릴 때 언니님께 빌려온 게임에 모든 것을 다 바쳤다. 밤에 잠을 잘 때도 닌텐도 전원을 꺼놓지 않는 열정을 발휘~! 지하철 안에서도, 버스 안에서도 모든 잡념을 지우고 게임에 열중 열중 했더랜다. 어느 날은 이런 적도 있었어. 지하철 안이었지. 지하철 안으로 들어가면 조금인 시원하고 청량감 느껴지는 공기가 날 감싸게 되는데... 이 날은 유난히도 더운거야. 그래서 짜증어린 표정으로 [아흥 왜 이리 덥니??] 를 작게 중얼거리며 주변을 살폈는데.. 내 뒤에 열기를 팍팍 내뿜는 군인 청년 4명이 포진해 있지 않겠어???? 다들 목을 길게 빼고 닌텐도 화면에 집중을 하는 모습이란.... 요 녀석들 뭐냐.. 싶다가도 세속을 그리워하는 이 청년들의 절실함이 확 다가와서 나름 마음 훈훈해진 나..-_-;;;;
암튼 게임을 빌려온지 1주일도 되지않아 난 easy코스의 끝을 봐버렸다.
설마 이리 일찍 끝나랴 싶었는데, 끝이라니 허무하기도 하면서, 스스로가 대견스럽다가도, 결국 논문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해야 할 때에 이런 일을 한거냐 싶어서 한심스럽고.. 엔딩씬을 볼 땐 정말이지 여러가지 감정이 뒤섞여 나를 흔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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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길에 처음 구입한 [매일 10분간 영어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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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구입한 일본내 한자검정시험 대비를 위한.. 소프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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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에게  빌려온지 삼일만에 47시간 16분 30초를 플레이하는 저력을 보여준 나..-_-



- 간만에 집앞 편의점을 갔다. 나름 절약을 실천해 보겠다고 몇 주 전부터 할인마트에만 발걸음을 옮겼었거든. 그러다가 간만에 편의점을 갔더니 어머어머 이게 웬일이래??? 내가 일본에서 자주 먹던 식품의 한 종류가 진열대에 자리잡고 있지 않겠어. 우히히히히
좋아라 좋아라~! 마음 속에서는 두 팔을 열심히 흔들면서 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지.
하지만 계산대에서 가격을 본 순간 숨이 턱~ 막혀왔다.
2500원이라니...orz
이거 운이 좋을 땐 100엔을 내도 12엔이 거스름돈으로 돌아오는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정말 초저렴한 자취생의 아이템이었거늘.. 어느새 주머니 두둑한 님들의 아이템으로 나에게 다가오다니..
그렇다고 다시 진열대에 가져다놓을만한 배짱이 없는 나라서.. 그냥 계산하고 가져왔다.
그래도 가져와서 다시 바라보니 또 기분이 좋아지더라...ㅋㅋ
그럼 이 녀석을 언제쯤 탐식해 볼까.. 룰루랄라 하면서 이리저리 뒤지던 중...
헉...
칼로리가
칼로리가
칼로리가
칼로리가
칼로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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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때 내가 사랑했던 소스 야키소바 컵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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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분량이 758칼로리라니.. 살인적인 숫자다...컥



호오.. 그래서였구나.
내가 2004년에 일본가서 10kg이나 불어온 이유가 이 야키소바와 매일밤의 맥주 때문이었구나..
이제서야 나의 실패가 이해가 된 애처러운 1人.......

기분전환하려고 샀던 녀석 하나가
나를 이렇게 비참하게 할 줄은...으흐흐흐흑

그...그래도 간만에 맛보는거니 즐겁게 먹을련다.
대신 아침에 먹어야지. 해가 떨어지고 나서 먹을 배짱은 더 이상 없는 나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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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숨결 l 2008/08/15 22:19
요즘 1000만가지의 잡생각이 의식 속을 떠돌아 다닌다.
그래서 쓸만한 생각 하나 잡기가 너무 힘들고, 정신집중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는 와중에 다크나이트라니..-_-;;;;
친구가 남들 다 보는데 우리가 안보면 아니되잔.. 이라면서 꼬시기에 약간 망설였다.
과연 이런 정신상태로 다크나이트라는.. 작품을 볼 수 있을까.
특별히 히스레저를 아낀 나였기에 단순히 오락물을 즐긴다는 마음으로 영화관에 발길을 옮긴다는건 그에게도, 나에게도 못할 짓이라는 마음이 강했기에 쉽게 예스~라고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다크나이트를 기다린 친구에게 노우! 라고 외칠 용기도 없는 나였기에 하염없이 영화관으로 GOGO!!

영화 이야기와 히스에 대한 특별한 애정은 나중에 따로 풀어 놓기로 하고...

영화를 보고나자 시각은 오후 1시 반 쯤..
친구가 찜해놓은 삼성동의 이탈리아 레스토랑인 톰볼라(Tombola)로 향했다.
아침식사도 하지 하지않고 코엑스로 바삐 발걸음을 옮긴 오전이라서 게다가 영화 보는데 나름 정신적 에너지를 소모한 터인지라, 유난히 배가 고파왔었다. 그리고 나는 파스타..를 사랑한다. 평생 파스타를 쉽게 먹기 위해서라면 바람둥이 기질이 강하다는 이탈리아 남자와도 함께 살 수 있엉...이힛 이라고 여기저기 퍼트리고 다닐 정도로 파스타가 좋다..*^^*
톰볼라라는 곳...괜찮은 것 같다..라는 친구의 짧은 언급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상세한 정보를 원했기에 블로그 여기저기를 돌아다녀봤는데.. 오호~! 이거 인테리어부터 음식까지 꽤나 정갈해 보이는걸.. 기대감이 마구마구 부풀어 올라왔다.
 
토요일 점심시간인데도(라고 해봤자 도착한건 2시쯤...) 내부는 꽤나 한산했고 그래서 더 마음에 들었다. 북적이는건 싫엉 시려~!~!

메뉴를 보니 고고한 자태로 나를 유혹하는 녀석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어서 친구와 고르는데 꽤나 애를 먹었다. 그래서 나는 파스타 담당, 친구는 피자 담당으로 정하고 쥐어짜고 쥐어 짠 메뉴가 [4가지 치즈 피자..]라는 것과 [호박과 햄을 넣은 크림파스타] 그 비슷한 이름을 가진 것!!(아흥.. 요즘은 이름이 너무 길어서 나처럼 단세포 기질이 천성적인 아이에게는 너무 힘든 세상이야..)

허나..허나..허나..
가스를 넣은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쭉쭉 구름을 향해 뻗어 나갔던 나의 기대감이.. 한순간에 무너질줄은...

너무 짰어...ㅠㅜ
처음 피자를 한 입 넣었을 때는.. 뭐 피자니까 싶었는데, 파스타를 입에 넣은 순간..

[이런... 우리의 선택이 한참 잘못된거야?? 아님 원래 이렇게 짜지 않아야 하는데 짠건가?!?!?]
라는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처음엔 너무 짜다고 말하고 다시 해달라고 할까.. 라는 욕망이 불끈대기도 했지만.. 워낙 소심한 나라서 친구에게 말도 못하고 그냥 묵묵히 입으로.. 입으로.. 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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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덕분일까.. 예상보다 짭쪼름했던 피자.. 하지만 피자에 치즈 들어가는건 당연하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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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 때문이었을까.. 예상을 뛰어넘는 염도를 자랑했던 파스타..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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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맘에 들었던 마늘과 빵..-_-;;


근데 친구도 결국엔.. 뭐가 이리 다 짜냐...-_-;;; 너무 놀랍다.. 라는 반응의 연발.
누군가에겐 만족스러운 미식의 공간이었을지 모르겠지만. 우리에겐 그저 소금밭 같았기에 빨리 벗어나는게 상책이다 싶어서 후딱 먹어 치우고 체내에 커피충전하러 GOGO~!

영화 때문에 그렇지않아도 먹구름이던 정신상태에 다크나이트+는 그 우울상태를 더 짙게 만들었고, 주린 배를 채우면 조금은 좋아지지 않을까 싶어서 찾아간 식당은 날 위로해주지 못하고...

친구 구두 수선 맡기기 위해 잠시 백화점을 거닐 때 내 머리를 맴돌던 한 마디..
[아~ 당신들은 논문 안써서 행복하시겠군요.. 마냥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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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숨결 l 2008/08/09 23:13
언니 한 분이 아이디어를 내 주셨다.

- 일본에서 나의 고양이 만화가 곧 도착해요~!
  우리 방 하나 빌려서 서로가 가지고 있는 만화를  가지고 나와
  다 함께 만화에 푹 빠져보는 그런 시간을 만들어 봅시다.. 어떠셔?? -

이런 제안을 마다할 사람이 누가 있나...
냉큼 오케이를 외쳤으나... 그 행복의 날을 정하는데는 시간이 조금 걸렸다.
무슨 일이든지.. 언제할까를 중얼거리다가 끝나버린다니까...-_-;;;
그러다가 처음 만화의 날을 제시한 언니가 당장 [월요일 콜]을 문자로 보냈고..
에잇, 찬성~을 급결정 한 나..*^^*
그래서 우리의 만남은 8월 4일로...후후

예약한 곳은 서초에 위치한 스테이7~! 이라는 레지던스
복층구조라 하여 우리의 마음은 더 쿵쾅거렸다.
복층구조라면 묘한 로망을 나만 가지고 있을거라 생각했었는데....
그런 분들이 은근히 많더라구... 언니들도 복층에 두근거려했지...ㅋㅋ

하지만 나는 만화책을 시골 부모님댁에 놓고 사는 인간인지라.. 만화의 날에 어울리는 도서를 지참하지 못했다. 그래서 가지고 있는 소설 몇 권을...-_-;;;(김영하의 퀴즈쇼라던지.. 나도 아직 안읽은 것들로...하지만 취지에 맞지 않는 도서들이라서 내심 마음이 무거웠음...)
허나 언니들의 화려한 만화책들이란~!
일본에서 갓 상륙한,, 아직 번역되지 않은 녀석들과 함께
노다메의 작가 니노미야씨의 작품들도 있구, 식객도 있고, 뭐 등등등등...
너무 많아서 뭘 봐야하나 고민해야할만큼.. 풍부한 작품들이 그득그득..
냐하~! 시원한 바람(이래봤자 에어컨 바람) 아래서,,, 독특한 구조의 공간 안에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무엇인가를 누린다는것은... 미치도록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요즘 논문주제발표 때문에 압박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겨우겨우 숨통을 트이게 해주는 시간이었다고 해야하나????

게다가 처음 만화의 날을 주장해주신 언니께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제는 읽지 않는 책 몇 권도 방출해 주셨다. 오쿠다 히데오 작품이 하나도 없는 나로서는.. 요거 눈물나는 횡제인걸.. 이라면서 주섬주섬 챙겨왔지. 또 일본이라는 관광지에 대한 로망이 한껏 자라나고 있는 울 부모님을 위한 일본 지도책도 후딱 집어 넣어왔다...ㅋㅋ
(사진은 죄다 핸드폰 화질이어요. 카메라를 잊고 가져가지 못한 부족한 나..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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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을 뒤흔드는 복층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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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져온 책들을 당장에 책장에 정리하기 시작한 나 때문에 언니들도 동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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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늘어뜨린채 만화에 집중하는 언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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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중독성 있는 캬라멜 팝콘과 니노미야의 천재주식회사





           (요건 디카사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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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의 날에 내가 입양해 온 소중한 도서들..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 2권
무라카미 하루키의 번역작품 2권
젠더를 이해한다..
지도로 보는 일본사 뭐 등등등~!
유일한 한국어 책 개념어 사전..



지인들과 멀리 휴가 갈 필요 없이..
바쁜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하지 못했던 오락문화들을 한 곳에 모아
이런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가는 교통비로 완전 다른 하루, 색다른 일상을 만드는게.. 현명한 시대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맴도는걸...ㅋㅋㅋㅋㅋ

솔직히 나에게 복층구조의 공간에서의 1박 2일은 단순한 즐거움만이 공존하는 시간이 아니었다.
나보다는 앞서 살아온 언니들의 인생과 고민을 들으면서
어떤 부분에 있어서 진지해지고 필사적인 삶을 살아야 할지..
혹은 결혼이라는 관계가 보여주는 어려움
육아의 고충..
나와는 다른 가족간의 새로운 관계와 그 관계를 대처하는 각기 다른 방법 등을
조망하고 배운 시간이었달까...
잠깐잠깐 마주보며 웃고 떠드는 시간에는 결코 토해내지 못했던 서로의 고민 혹은 행복 등을
거침없이 풀어 놓았다.

그 때문이었을까.
나처럼 부족한 아이를 그룹에 넣어주는 언니들에게 늘상 미안함을 느끼면서
언니들과 함께하기에 조금 더 합당한 내가 되어야할텐데.. 하면서 나의 부족함을 질려했던
지난 날을 나는 되돌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항상 한 발자국 떨어져서 언니들과 관계를 맺곤하려했던 나를 반성하며, 이 사람들이 2년간의 대학원생활에서 내가 얻은 가장 큰 보물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고, 언니들과 한층 더 거리를 좁힐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난 완전 럭키하게도
100% 싱크로율을 보이며 언니들과 함께 선택, 구입한 케익들을 내가 다 데려왔다..
우헤헤헤헤헬
어제 집에 와서
밥도 안먹고 하루종일 케익으로 연명을..쿨럭
하지만 이런날이 또 어디있겠어 생각하며..
집에 돌아오는 길에 근처 커피빈에서 커피를 한 바가지-_-;; 사가지고 와서
케익을 마구 탐닉해 줬다~~~~~~~!!!!!!!!!!!!!!!!

으하하하하 행복해 행복해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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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키리슈쇼콜라 아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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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이름 기억 안나..끄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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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숨결 l 2008/08/06 11:25
한 달정도 캐나다 물 먹고 온 엄마~!
살이 너무 불었다면서 북미 대륙의 식생활에 대해서 치를 떨었다.
[어딜 가든 기름기가 잔뜩이야. 봐봐 5kg나 불었어. 어쩜 좋아..흑흑 ]
하지만 엄마의 이런 불만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이 딸이 바라본 것이라 하면.. 불룩한 가방...ㅋㅋ
뭐 사다줄까.. 라는 엄마의 전화에도 뚜렷하게 떠오른게 없어서 [에이 그냥 와..] 했는데
엄마 뱅기 타기 직전에 떠오른 면세점 품목들.. 마스카라라던가 아이라이너라든가 등등의 화장품들.
하지만 엄마와의 연락은 닿지 않았고 그래서 포기..했었지만..
어찌 미련을 떨칠 수 있으랴..
그래도 이모들이 나를 위해 몇 가지 아이템을 엄마 가방 속에 슬쩍 넣어 주셨을꺼야.. 라는 희망을 잃지 않고 있었건만..
내 두 손에 떨어진 것이라면..

요즘은 사용하지 않는 로레알 리퀴드 아이라이너..-_-
그리고 크기가 너무 커서 삼키기가 무엇보다 두려운 영양제들...컥

그렇다!!!!!!
엄마는 아빠의 요구사항에 너무 철저히 따른 나머지 옷 몇벌 제외하고는 검은 가방 안에 약병만 잔뜩 넣어 온 것이다. 바람따라 흐르는 소문 하나를 들으신 울 아버지. 엄마에게 [ 가서 오메가3 그거 좀 많이 사와요..]라고 하셨고, 엄마는 좋은 아내가 되기 위해서인지 영양제만 약 20병을 사오셨다..



나에게 할당된 영양제들..
칼슘과 오메가3..
이 녀석들을 아침에 눈뜨자마자 2알씩 먹으라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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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약병들을 들고 오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나름 귀여운 필 케이스에 약을 넣어가지고 다녀야지~! 라는
나름 즐거운 계획을 중얼거리며 서울로 향했다.

이마트에서 산 녀석들인데 아침, 점심, 저녁, 밤.. 요렇게 4개의 칸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녹색이라서, 게다가 게다가 가격도 저렴해서.. 1100원이었나??
그래서 냉큼 구입한 녀석..

하지만 지병을 가진 사람도 아니고.. 먹는 약이라곤 어쩌다가 감기약..이 전부인 나라서
원래 목적에 맞게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라는 것은!!!!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안에 들어 있는 검은 색의 녀석들은 3가지 차..이다.
녹차, 홍차, 녹차+벚꽃나무 잎.. 이 3가지를 넣어서 가지고 다닌다.
학교에서 차 맛을 느끼고 싶을 땐 과감히 꺼내서 뜨거운 물이 한 가득인 컵 안에 솔솔 뿌려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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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원래 목적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던 녀석들을
드디어 제대로 사용할 수 있겠구나 싶어서 한참을 룰루랄라거렸건만...

칼슘제가... 오메가3가..
너무 크다...orz
구겨 넣을 수도 없을 정도로 크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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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라..
이 거대한 알약들을..
하얀 색의 녀석이 칼슘이고.. 갈색이 오메가3이다.
이것들을 매일 아침 2알씩 4알을 삼켜야 한단다.
목의 상태가 좋은 날은 2알씩 삼키기에는 어려움이 없지만..
목이 잘 부어 오르는 체질의 나에게, 조금 피곤한 날이다 싶으면 한 알 삼키기도 힘들어진다.
게다가 한 알씩 먹게 되는 날에는 물만 한 컵 반을 마셔서, 약을 먹고 나면 배가 느므 불러진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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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의 그린빛 필케이스는 여전히 태어난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채, 말라 비틀어진 차잎을 품고 살고 있다.
녀석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너희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큰 덩치들의 약들이지 뭐니..
그렇다고 너희들을 위해서 내가 작은 크기의 약을 몇 가지 선정해 복용할 수도 없는 일이구 말이지..

마지막 사진의 위 컷은..
필케이스의 크기를 나름 가늠해 보시라는 의미의..배려 샷..ㅋㅋㅋ

건강을 위한 것도 좋지만, 건강 지키다가 목구멍이 남아나질 않겠소.
제약회사여~!
좀 작게... 농축의 기술을 한껏 발휘하여 영앙제를 만들어 주셨으면 하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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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숨결 l 2008/08/02 18:40
파일로 입수한 음악은 지우면 그만이다.

고민과 고민의 거듭 끝에 구입한 CD는

항상 나의 옆을 지켜준다.



오래 쓴 물건일수록 검은 손 때를 입어 그 정감이  깊어지듯

구입한지 상당시간 지난 CD는 케이스를 열 때마다 새로운 감각을 던져준다.

그걸 낼름낼름 받아먹으며

건강한 청력과

나를 감싸는 선율의 창조자에게

묘한 감사를 바친다.


구름이 하늘을 잔뜩 채워

누군가는 움츠러든 기분을 어쩔줄 몰라하겠지만

쌓여있는 CD케이스를 하나하나 열어가는 기쁨에

나는 희열을 느끼고 있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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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숨결 l 2008/07/14 19:05
TAG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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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연의 격동적인 흐름을 느낄 수 있다.
나무들만이 아는 그들의 역사를 들을 수 있고
새들만이 읊을 수 있는 하늘의 소리를 볼 수 있다.

바람이 쉴새없이 뿌려오는 대기의 번뇌를 느낄 수 있으며
키작은 들꽃만이 아는 낮은 시선의 미학을 그릴 수 있다.

별과 달만 아는 우주 바깥의 진리를 매일같이 읽어가고 있으며
스스로도 보지 못하는 타인의 감정에 극적인 오선지를 그릴 수 있다.


그의 음악을 들으며 걷는데 눈물이 자꾸 난다.
눈물 참는게 이리 힘든 줄 몰랐다.

매튜는 오늘 또 한 사람을 살렸다.
그저 지루하고 모든게 귀찮기만한 염세주의자가
가늘지만 강철의 실과 같은 세상을 향한 집착을 가지게 되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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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숨결 l 2008/06/2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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